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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 Vs 평양냉면

행福이 2008. 7. 11. 18:16

 [정보]함흥냉면 Vs 평양냉면

 

 

면의 성분 함량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평양식 냉면은 메밀이 많이 함유된 냉면이며

함흥식 냉면은 감자전분이나 강냉이,고구마 전분의 함량이 많은 냉면입니다.
함경도 지방의 ''함흥비빔냉면''과 평안도 지방의 ''평양물냉면,

강원도의 ''메밀막국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면식문화(麵食文化)입니다.

 

 *함흥냉면
매콤새콤 함흥비빔냉면은 질긴 면발과 눈물이 날 정도로 맵고 진한 냉면 비빔장이 특징입니다.

함경도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동해안을 끼고 있어 갖가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이 용한 음식이 많이 발달하였습니다. 회를 얹어먹는 회냉면이나

가자미로 만든 식혜가 유명한 것도 이런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또한, 함경도는 우리나라의 최고봉인 백두산과 함께 개마고원이 있는 험한 산간지대로

 잡곡 생산이 많은데, 특히 이지역의 특산물인 질 좋은 고구마, 감자 전분으로 뽑아낸

특유의 가늘고 질긴 면발이 특징입니다.
함흥식 냉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 홍어회가 든 회냉면으로

매운 냉면 비빔장과 홍어회 무침을 같이 비빈 것으로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으면 매 콤 새콤한 냉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후~불며 함께 먹는 뜨거운 육수, 질긴 면발과 머리 속에 땀나도록

매운 비빔양념장은 함경도 지역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갔던 함경도 사람들의 강인한 기질이 그대로 녹아 있는듯한 전통 ''이북(以北)식문화''입니다

 

 *평양냉면


시원한 평양물냉면은 원래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 따뜻한 온돌아래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동치미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 ''이북(以北)식문화''에서

유래하며 맵거나 짜지않 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함흥냉면이 감자나 고구마 전분이 많은 냉면인데 비해 평양식 냉면은

주로 메밀로 면을 뽑 는데 함흥냉면에 비해 거칠고 쉽게 끊기며 굵은 면발이 특징입니다.
냉면육수로는 꿩 삶은 국물을 으뜸으로 삼으며 대개

사골을 우린 물이나 동치미 국물이 이용되었습니다.
평양냉면은 추운 겨울 한끼 식사, 또는 술을 먹고 난 후 해장국 대신으로 즐겨먹었으며

냉면의 긴 면발은 앞니를 이용하여 끊어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안도는 산세가 높고 험하나 평야가 넓어 곡식이 풍부한 편입니다.

또 서쪽은 서해와 닿아있어 해산물이 많이 나고 옛 부터 중국과의 교류가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안도 사람들은 진취적이고 소탈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들도 사람들을 닮아 많은 종류의 음식이 발달되기 보다는 한두가지를 큼직하고

풍성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먹는 것을 즐겼습니다.

  
<맛집>


평양냉면은 본래 여름보다 겨울에 더 제맛이 난다.

또 겨울에 먹는 평양냉면맛의 진수는 꿩육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평양냉면의 극치는 겨울철 꿩냉면에 있고,

그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춘천 평양냉면집이 아닐까 싶다.
1950년대 말 도청 앞 소양로 목욕탕 뒷편에서 시작한 평양냉면집은

평안북도 맹산이 고향인 유자실(92세)할머니에 의해서 였다.

꿩냉면과 함께 돼지비개를 깍뚜기처럼 썰어넣고 지져내는

녹두부침이 하도 유명해 전국에서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지금 냉면집을 주인 조용진(72세)씨와 부인 김옥주(69세)씨 부부는 그 당시 20대 젊은 나이었고,

겨울철이면 사냥총을 들고 강원도 일대 사냥터를 누비며 꿩을 직접 잡아다 꿩냉면을 말아냈다.

그 때 평양냉면집을 찾던 단골 고객들은 지금도 조포수네 냉면집이라고 해야 더 친숙하다.
이제 7순을 넘긴 조씨는 지금도 강원도내 손꼽히는 원로 포수로, 젊은 포수들을 인솔하고

전국의 유명 사냥터를 찾아나서 겨울철을 보내며 잡은 꿩은 택배로 보내온다.
잡아온 꿩은 깨끗이 손질해 냉동해 놓고 이듬해 4~5월까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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