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이 밤도 그댈 찾아 별을 품는다 - 受 天:김용오

행福이 2008. 7. 29. 14:57

감나무에 파이고 패인
주름이듯 간직하고픈 무수한

그대의 아름다운 기억의
봇짐을 풀어놓고 주섬주섬

화선지에 내려놓아
여러 물감을 뿌려 그림을 그려본다.

주저리주저리 영근
청포도의 포도 알이듯 하나 같이

한껏 별들을 물고들 터질 듯
연둣빛 미소를 짓고들 있었다.

어디선가 모진 바람
불어와 영롱함에 아름아름 추억을

뿌리는 감추고픈 시린
물빛들을 떨어뜨리지만 싱그러움이야!

명치끝이 짜릿하고 혀끝에
전해오는 달콤한 청포도의 맛이

되살아나는 것은 보고픈
모습이 수채화가 되어 그려져서일까.

떠난 사람아 떠난 사람아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느뇨.

이 밤도 그리움에
그댈 찾아 별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