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언*명언글⊙

삶의 잠언시 모음

행福이 2009. 1. 21. 09:29

○°°삶°°○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

(황인숙·시인, 1958-)

○°°가벼운 금언°°○

기적을 믿니?
이렇게 낡은 손으로 쓰는
약속을, 사랑을 너는 믿겠니?
빈 食器를 햇볕에 널고
오늘은 가벼운
금언을 짓기로 한다
하루에 세 번 크게 숨을 쉴 것,
맑은 강과 큰 산이 있다는
곳을 향해 머리를 둘 것,
머리를 두고 누워
좋은 결심을 떠올려 볼 것,
시간의 묵직한 테가
이마에 얹힐 때까지
해질 때까지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해 둘 것.

(이상희·시인, 1960-)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프랑스의 시인이며사상가, 1871-1945)

○°°비밀°°○

날아다니는 것들이 있다
새, 시간, 그리고 땅벌
이들에겐
슬픈 노래가 없다.

한 곳에 머무는 것들이 있다
고통, 언덕, 영원
어느 것도 의무는 아니다.

나머지, 높이 오르는 것들
창공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수수께끼 같은 거짓말

(에밀리 디킨슨·미국 여류, 1830-1886)

○°°나는 깨어나라°°○

나는 생각하라
원하는 것을
뚜렷하게 그릴 때까지

나는 선언하라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때까지 나는 느껴라
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믿을 때까지나는 행동하라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룰 때까지
나는 기억하라
진실한 내면의 지혜를 만날 때까지

(유연·시인이며 명상가)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윤수천·시인, 1942-)

○°°인생은 바둑판무늬°°○

사랑이 햇빛이면
미움은 그늘이다.

인생은 햇빛과 그늘로
짜인 바둑판무늬이다.

(롱펠로우·미국 시인, 1807-1882)

○°°인생°°○

인생은 짧고,
당신의 아이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일도 당신 곁에
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너무 짧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대한 그들의 모습을 즐기고,
시간 있을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를 즐긴다.

(돈 미겔 루이스·멕시코 태생의 작가)

○°°한 채의 집을 짓듯이°°○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삶
비굴하지 않으면서도
겸손한 삶
역경이 닥쳤을 때든
그것을 극복했을 때든
늘 평상심으로 살아가는 삶
유연하되 원칙을 잃지 않는 삶
어려울 때마다
근본으로 돌아가
거기서 다시 시작하는 삶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도종환·시인, 1954-)

○°°하루에 한 번쯤은°°○

하루에
한 번쯤은 혼자 걸어라.
세상 이야기들 그대로 놔두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라.

말이 되지 말고 소가 되어
나에게 속삭이며 혼자 걸어라.

괴로움이 나를 따라오거든
내가 나에게
술도 한 잔 받아주고
나를 다독거리며 혼자 걸어라.

나무도 만나고 바람도 만나면
마음은 어느 사이 푸른 들판

잊었던 꽃들이 피어나고
고향 냄새 되살아나
내 가슴을 울리는 나의 콧노래

하루에 한 번쯤은 이렇게
나를 만나며 살아가거라..

(박석구·시인, 전북 임실 출생)

○°°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웨인 다이어·미국의 심리학자)

○°°아이에게°°○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라.
사람의 한 생 잠깐이다.
돈 많이 벌지 마라.
썩는 내음 견디지 못하리라.

물가에 모래성 쌓다 말고
해거름 되어 집으로
불려 가는 아이와 같이
너 또한 일어설 날이 오리니

참 의로운 이름 말고는
참 따뜻한 사랑 말고는 아이야,
아무것도 지상에 남기지 말고
너 여기 올 때처럼
훌훌 벗은 몸으로 내게 와라.

(배창환·시인, 1956-)

○°°나의 거울°°○

자신을 잘 모를 때
자신을 과신할 때
물에 얼굴을 비추지 말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보라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할 때
힘든 일을 인내해야 할 때
귀한 진주는
보잘것없는 조개에서 나오고
아름다운 옥구슬은
거친 옥돌에서 나온다는
말을 거울 삼습니다.

잘못된 일 때문에 후회할 때
실패한 일 때문에 좌절할 때
희망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고
절망보다 더 나은 교사는
없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천양희·시인, 1942-)

○°°새벽에 아가에게°°○

아가야 햇살에
녹아내리는 봄눈을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사랑은 있는가 보다.

아가야 봄 하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눈물은 있는가 보다.

길가에 홀로 핀 애기똥풀 같은
산길에 홀로 핀 산 씀바귀 같은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한 송이 들꽃을
위로하는 사람이 돼라

오늘도 어둠의 계절은 깊어
새벽하늘 별빛마저 저물었나니

오늘도 진실에 대한 확신처럼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없나니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눈물을 노래하는 사람이 돼라.
(정호승·시인, 1950-)

○°°일찍 일어난 새°°○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만일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하겠지.
(쉘 실버스타인·시인이며 소설가, 1930-1999)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시작하라.
다시 또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 입씩 물어뜯어 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치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 두라.
빗속을 나체로 달려 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돼라.
(엘렌 코트·프랑스의 시인이며 작가)

○°°격언°°○

그리하여 너는
모든 사물의 형제와
누이가 되어야 한다.
사물이 완전히 너에게 녹아들어,
네가 너의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별 하나
잎사귀 하나가 떨어져도
너도 그것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
그러면 너도 모든 것과 함께
어떠한 순간에도 되살아나리.
(헤르만 헤세·시인이며 1877-1962)

○°°다다르려면°°○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알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성 요한·스페인 출생)

○°°행복의 문°°○

태양을 바라보며 살아라.
그대는
그림자를 볼 수 없으리라.
해바라기가 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헬렌 켈러·미국의, 1880-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