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외로움에 떨고 있을때 - 용혜원

행福이 2009. 5. 6. 09:08

외로움에 떨고 있을때 - 용혜원


모든것이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온몸을 와락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쓸쓸함에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돌아보다도 아무도 없는데
혼자라는 외로움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사랑이 머물다 떠난 흔적에
외로움만 남아 마음의 진열장이
텅 비어버렸다....

제 설움만큼 외롭다는 말이
온 세상에 가득해 한없이 서럽다..

헛껍데기 속에 갇혀 있던
마음마저 구겨져버렸을 때
산처럼 나를 떠억 받쳐줄
누군가를 원한다...

갑자기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
외로움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려고 한다.

사방팔방 둘러 보아도 속내를 털어놓을만큼
진지한 사람 하나 없을때
더더욱 서러움에 목이 메인다.

행복했던 추억들이
아스라이 멀어져 갈때
한마리의 상처입은
목 긴 사슴되어마음 놓을 자리
마련하지 못하고 헤매인다.

혼자라는 것..
마음놓을 자리 없다는 것...
그 어떤 말로 표현해야 적절할까나..?

제 설움에 겨워
가슴속 응어리를 끄집어 내어
독백처럼 뇌까려 보지만...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한다..

텅빈 세상속...

속내를 끄집어 내어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하나
곁에 있으면 행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