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물밀듯 거세게 밀려드는
잠 못 드는 이 밤에
하늘하늘 길게
드리워진 커튼 사이를
상큼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흔들며 지나가네요.
이렇듯 당신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픈 밤이면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다시 내게로 찾아드네요.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까만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은빛 영롱한 별들을
하나 둘 헤어봅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 반짝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내 생각에 잠 못 들지는 않나요.
가슴을 적시는 하얀 그리움으로
잠을 잊은 이 밤에
그립고 보고픈 내 심정처럼
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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