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면
두 걸음 뒤로 물러서는 그대인지라
그저 해바라기 처럼
묵묵히 바라보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그대가
내 곁으로 다가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타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대이기에
끝내 지친 내 기다림은
처연한 망부석이 되어
이렇듯
허망하게 끝나는가 봅니다.
내 마음 변치 않았노라고
여전히 그댈 믿고 사랑하노라고
그대에게 해야 할
말들이 참으로 많은데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신기루처럼
그댄 아득히 먼 곳에 있네요.
지친 날개를 접고 해거름에
둥지를 찾아드는 뻐꾸기처럼
고단한 내 영혼 편히
쉴 곳은 오직 그대이거늘
우리 사랑
정녕 이대로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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