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랑 - 김종선
술을 마시면 조금은 덜 힘들 줄 알았습니다
잊겠다고 잊어야 한다고 다짐했기에
맨 정신으로는 잊을 수 없을것 같아
술에 기대어 버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뚜렷하게 기억되는 사람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은 사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했던 그대가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아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맺혀버립니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어느새 비가되어 대지를 적시고
떨어지는 빗소리는
어느새 그대의 숨결이 되고 흐느낌 되어
내 몸을 적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물비가 흐르는 날이면
바보 같은 사랑을 그리워하며
가슴속에 남아있는 그대의 잔상을 찾아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밤거리를
방황하게 됩니다
바보같은 사랑을 그리워하며...
개인시집 (노을속에 물든 그리움) 중에서
'사랑*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 용혜원 (0) | 2009.11.03 |
---|---|
나의 사랑 그대여.. (0) | 2009.10.30 |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 이민숙 (0) | 2009.10.27 |
보고 싶은데 어떻해요-류경희 (0) | 2009.10.17 |
지독한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 雪花:박현희 (0) | 200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