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첫사랑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날입니다.
눈발처럼 나부끼던
머릿결이 아름답던 모습
그렁그렁 눈물처럼
차오르는 그리움입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 만나자고
한 그 사람 단 한 사람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답장은 없다
하여도 그리운 그 사람에게
그리워 내 가슴에 맴돌기만 했던
첫사랑 잊고 살았던
사연들을 쓰고 싶은 날입니다.
하얗게 내리는 저 눈 속에
무언의 첫사랑이 침묵으로
누워있을 그대의 눈물 섞인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지나온 계절을 다림질하며
추억 속에 두고두고 꺼내야 할
그때 그 사람 판화처럼
걸린 아름다운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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