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발전소◇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 조진국

행福이 2010. 9. 8. 09:08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글:조진국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젊음은
'가벼운'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다.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이 좋았어'라고
감성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막상 그때는 어느 때보다
힘들고 거친 시기였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속한
그 시절이 가장 아픈 법이다.
뒷모습을
허락하는 것은
전부를 주는 것이다.

너는 내 눈을 보고 있지 않지만
내 마음을 읽고 있고,
나는 네 입술에 닿지 않지만
너와 뜨겁게 키스하고 있다.

돌아보면 저기 멀리서,
그때의 행복한 너와 내가
지금의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한 번도 뒤돌아 보지 않고
단걸음에 그냥 이대로 갈 것이다.
안돼,
여기서 울면 바보가 되는 거다.
앞으로는 네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만 울고 싶다.
미안하다는 말은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가장 아픈 말이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 된다.
언제나 사랑만 받는 사람은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그 단순한
공식을 맞히지 못해서,
우리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며 살아갈 것이다.

사랑이 존재하는 한,
돌고 돌며 역할이 바뀌는
그 경주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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