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낙엽처럼 떠나 버린 너 - 이채

행福이 2010. 11. 20. 15:56

 

 

 

낙엽처럼 떠나 버린 너 - 이채

 

길에 앉은 가을 저녁이
너무 외로워 나는
울고 싶은 것일까

길을 나선 가을바람이 너무
쓸쓸해 나는 혼자임을 알았네

너른 놓은 빈손으로 찬바람이
불고 네가 없는 빈 가슴으로
가을 달빛으 깊어 가는데

아직도 나는 떠나는 중이다
가을 같은 네 곁에서
낙엽처럼 지는 중이다

가을이 떠나가듯 내 곁을
떠나버린 낙엽같은 내 사랑아
미워도 잊을 수 없어

이 밤도 널 찾아 꿈길을
헤매어봐도 싸늘한 밤바람
서늘한 창가엔 별빛만
쓸해 눈물 나게 쓸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