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너를 잊으려고 - 용혜원

행福이 2010. 12. 17. 17:28

너를 잊으려고 - 용혜원


너를 잊으려고
자꾸만 모든 것에서 떠나버리고
움츠러들고 싶지만
마음속에선 보고픔이 미친 듯
날뛰고 싶어한다.
 
너는 내 마음을 조각조각 내고 있지만
나는 다시 한마음으로 만들어
너를 그리워한다
 
즐거웠던 지난 세월을 
다시 뒤져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주 오래된 이야기같이 잊혀져 있어
서먹서먹할 것만 같은 우리
그래도 눈 감으면
빙긋이 웃고 다가오는 어찌하겠는가
 
내 목청껏 울고 울어 
네가 다시 돌아온다면
나무의 새처럼 울겠다.
차라리 잊겠다 다짐을 했더니
이렇게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네가 더 보고 싶다
 
나에게 지금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