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 - 美風:김영국
촉촉이 비가 내려
그리움이 살며시 고개를 들어
나를 슬프게 해
가슴속엔
담아 두었던 그리움이
뛰쳐나오려 발버둥치며
마구 헤집고 다녀
가슴을 꼭 잡았어
그래도, 진정이 안돼
네 목소리 들으면
가라 않을까 하고
휴대전화를 들었어
전화번호 누르고 지우기를 수십 번
내 번호 보고
안 받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바보처럼 눈물만 흘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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