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이쁜글◇

봄 - 윤동주

행福이 2011. 12. 29. 19:24

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는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쳐라.

푸르른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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