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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家訓(주자가훈)

행福이 2012. 6. 11. 08:55

朱子家訓(주자가훈)

(一粥一飯,當思來處不易)
한그릇 죽과 한 그릇 밥을
먹으며 마땅히 오는 곳이
쉽지 않음을 생각하고,

(半絲半縷,恒念物力維艱)
반가닥 실오라기 천 조각을 입어도,
항상 이 물건을 만드느라
힘씀에 오직 어려웠음을 생각하라.

(宜未雨而綢繆,毋臨渴而掘井)
비가오기 전에 미리 서둘러야 마땅하니,목마른데
뒤늦게 우물파지 말아라.

(飮食約而精,園蔬逾珍)
음식은 검약하고 정갈하게
할 것이니, 남새밭
채소 반찬이 진수성찬보다 낫다.

(勿營華屋,勿謀良田)
화려한집을 세우지 말고,
좋은 논밭 사 가질 생각마라.

(奴僕勿用俊美,妻妾切忌艶)
시종은잘생기고
아름다운 이를 쓰지 말고,
처첩은 고운 외모 기피하라.

(莫貪意外之財,勿飮過量之酒)
뜻밖의재물을 탐하지 말고,
정량을 지나친 술을 마시지 말라.

(與肩挑貿易,毋 便宜, 見窮苦親隣, 須加溫恤)
행상인과거래함에
야박하게 따지지 말고,
궁빈하고 괴로운 친지나
이웃을 보면 따뜻하게 구휼하라.

(聽婦言,乖骨肉, 豈是丈夫)
아내잘못된 말을 듣고
골육(가족)간에 어그러지면,
어찌 대장부라고 하겠으며,

(重資財,薄父母, 不成人子)
재물을중히 하고
부모를 박하게 하면,
자식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

(嫁女擇佳, 毋索重聘)
딸을시집보냄에
훌륭한 사위를 택하되,
두터운 폐물을 구하지 말고,

(娶求淑女, 勿計厚)
자식을 장가들임에
정숙한 여식을 구하되,
두터운 혼수를 구하지 말라.

(見富貴而生諂容者,最可恥)
부귀한자를 보고서
아첨하는 얼굴빛을 띠는
자들이 가장 수치스럽고,

(遇貧窮而作驕態者,賤莫甚)
빈궁한때를 당하여
아부하는 태도를 취하는 자들은
그 천하기가 막심하다.

(處事戒多言,言多必失)
일을처리함에 말이
많음을 경계할 것이니,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언하게 된다.

(施惠無念,受恩莫忘)
은혜를베풂에는 생각을 없이하고,
은혜를 받음에는 잊지 말아라.

(人有喜慶,不可生 忌心)
다른사람에게 기쁜 경사가 있거든,
투기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人有禍患,不可生喜幸心)
다른사람에게 재앙과 우환이 있거든,
기쁘거나 다행한 마음을 내지 말라.

(見色而起淫心,報在妻女,匿怨而用暗箭,禍延子孫)
여색을보고 음란한 마음을 일으키면,
보답이 아내와 딸에게 올 것이요,
원망을 숨기고 어두운 화살을 쓰면,
재앙이 자손에게 늘어질 것이다.

(爲人若此,庶乎近焉)
사람노릇하기를이같이 하면,
거의 (도에) 가깝다 하겠다.

*[朱子家訓]作者:朱柏廬(1617-1688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