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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만든 요리가 맛있는 것처럼 - 노희석

행福이 2014. 12. 8. 09:02

 

  신나게 만든 요리가 맛있는 것처럼 - 노희석
 

 
맛을 내기 위해서는
요리를 하여야 하듯이, 생각도 요리를 하여야 맛이 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식으로 생각을 맛있게 요리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
 
자신의 삶이 꼬이기만 한다고
그저 한숨만 푹푹 내쉬는 일은 생각을 맛있게 요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비난이 들어간 생각은 맛이 나지 않는다.
누구는
땅을 사고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척척 돈이 되어,
눈덩이 꺼지듯 금방 불어나는데,
자기는 하는 일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식으로  툴툴거리는 것은 맛있는 생각이 아니다.
 
맛이 나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눈빛에서 온다.
남들이 맛있게 만들어 놓은 요리를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달려드는 그런 생각이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주인공 이듯이
자기가 먹어야 하는 요리는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생각의 요리사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사촌이 밭을 사든 오촌이 논을 사든 배 아파할 일이 아니다.
 
신나게 만든 요리는
당연히 맛이 나게 마련이다.
짜증과 한숨과 푸념을 양념으로 하여
만든 요리에서 과연 맛이 날 수 있겠는가.
 
달고 감칠맛 나는 즐거운 생각을 두고
왜 굳이 맵고 짜고 쓴 생각을 먹으려 하는가.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흥겨운 생각으로,
아니면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설레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 간다면
누구나 멋있는 사람이 되게 마련이다.
 
- 노희석 / 생각을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