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graffiti)예술이란,,
그라피티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에서 유래했으며,
고대의 동굴벽화,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현대적 의미의 그라피티는 1960년대 후반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미국의 흑인 젊은이들이
뉴욕의 브롱크스를 중심으로 건물 벽이나 지하철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구호와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그라피티는 흑인 특유의 즉흥성과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중시하는
힙합(hip-hop) 문화와 결합하면서 확대, 발전되었다.
그라피티를 다른 말로 태깅(Tagging)이라고도 하는데,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완성한 뒤 자신들의 이름이나 별칭을 그려넣은 데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그라피티는 초기에 인종주의· 고립· 환경오염· 정체성 상실 같은 사회 비판에 뿌리를 두었지만, 최근에는 신변 잡기적인 부분에까지 작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80년대를 거치면서 그라피티는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로 폄하되던 지위를 벗고 유럽과 미국 도시에서 친숙한 거리 미술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라피티가 이렇듯 예술로서 뿌리를 내린 데는
미국 태생의 세계적인 화가 장 바스키아의 공이 컸다.
바스키아는 뉴욕의 벽에다 낙서를 하고 다닌 천재적 낙서화가로
〈무제-붉은 남자 untitled-Red Man〉(1981),
〈호보 사인 Hobo Signs〉(1982)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밖에 키스 헤링, 장 뒤뷔페 등이 이 분야의 대표적인 화가들이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낙서 문화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라피티가 극소수 마니아에 의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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