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복을 가져다 준다는 말발굽(편자)이야기

말(馬)의 경우에도
앞 발굽과 뒷발굽의 모양이 다
른데 그 때문에 편자 모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앞다리 것은 동그랗고
뒷다리의 것은 계란형으로
길쭉하게 생겼는데 앞, 뒷다리
외에도 용도와 기능에 따라
편자의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경주용·승용·노역용 편자가
각기 다르고, 발굽에 질환이
있을 때 치료용으로 장착하는
특수 편자도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헛간이나 주택에 걸린 편자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고급 승용차에도 달려있고
저택 대문이나
현관에도 붙여있습니다.
심지어 교회나 호텔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반지·팔찌·목걸이 등 편자
문양의 액세서리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편자를 행운의
상징물로 여기는 것은 바로
편자가 네 잎 클로버와 같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한 것에 대한
보장성 행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편자를 달고 있는 말이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듯이 말굽이
닳도록 훈련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If you find a horseshoe,
you’ll have a good luck
(말편자를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
라는 서양 속담도 있듯이,
말은 절대 사람을 밟고
지나가지 않는 습성이 있어
예로부터 편자는 액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자를 거는 방법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유럽지역, 중동, 남아메리카
일부에서는 편자의 뚫린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모양)
문에 걸어둡니다. 그래야
행운이 자신에게(안쪽으로)
쏟아진다고 믿습니다.
반대로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위를
향하도록 거는데(∪ 모양)
움푹 파인 부분으로 행운이
모여서 나갈 수 없고
반대로 걸게 되면 모인 행운이
달아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편자,
우리 생활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편자의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편자 모양은
아마도 자석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 시절 쇳가루를 가지고
자석에 뿌리면서 치는 장난은
누구나 한 번씩 해봤을 정도로
익숙한 굽은 자석은 자연스럽게
‘말굽자석’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 형태로 구부러진 빵이나 쿠키도
인터넷에서 말굽 빵, 말굽모양
쿠키라고 부를 정도로 이런 '∪자'
형태는 말굽이라는 하나의
정의로 대표되는 것 같습니다.
말굽이 행운의 상징이라니
말굽모양 빵을 먹으면 왠지
몸속 가득히 행운의 기운이
들어찰 것 같지 않은가요?
이 외에도 유명한 패션 브랜드의
로고나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명품 브랜드의 로고
역시 말굽 모양인데요,
이 명품 브랜드는 말굽
모양을 단순히 로고로만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턴에도
반복해서 사용함으로써
브랜드만의 개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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