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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이유

행福이 2006. 2. 11. 11:33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이유

 

 

사금갑설화 '에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을 지어 먹는
유래에 관한 설화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신라 21대 소지왕에 관한 설화이면서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연못 서출지(書出池)에 관한 전설이기도 하다.


《삼국유사》〈기이편(紀異扁)〉 제1사금갑조에 실려 있다.
신이담(神異譚)에 속하며, '서출지', '둘 죽이고 하나 살리기.
오곡밥 먹는 유래'라는 부제가 붙기도 한다.
488년 정월 대보름에 소지왕이 천천정(天泉亭)으로 행차하였다가
쥐가 사람소리로 까마귀를 따라가라 하여 무사(武士)에게 뒤쫓게 하였다.

 

무사가 까마귀를 좇아 남쪽 피촌(避村)에 이르자 까마귀는
사라지고 연못에서 한 노인이 나와 봉투를 올렸다.
그 겉봉에는'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씌어 있었다.
왕은 한 사람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열어보지 않으려 하였다.


그러자 일관(日官)이 두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요,
한 사람은 임금을 뜻한다고 하며 왕에게 봉투를 열어볼 것을 청하였다.
왕이 봉투를 열자, 그 안에는 '거문고갑[琴匣]을 쏘라'는 글이 씌어 있었다.
왕이 활로 거문고갑을 쏘니 그 안에서 궁주(宮主)와 승려가 정을 통하다 나왔다.


왕은 궁주와 승려를 처형하고 매년
정월 상해일(上亥日), 상자일(上子日), 상오일(上午日)에는 모든 일을 삼가고,
정월 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까마귀에게 약밥을 지어 공양하였다.
그리고 노인이 나왔던 연못을 서출지라고 불렀다.
이 설화는 신라에서 불교가 공인(528년)되기 전에
있었을 토착신앙과 불교와의 갈등,
왕은 초월적 존재로부터 보호되는 신성한 존재라는
당시 일반백성들의 인식과 지명, 풍속의 유래 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출처 :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