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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우리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돼는 말

행福이 2006. 5. 31. 11:31



#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넌 왜 누구처럼 못하니?

 

옆집 아이는 숟가락으로 밥도 잘 먹고, 혼자서 장난감 정리도 잘한다.
한창 아이의 발달 정도에 신경이 쓰일 때라서 평소 식구들끼리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잘 하는 아이를 본 날이면 심사가 불편해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쉽게 꺼낸다.하지만 이런 말들은 아이들끼리
불필요한 경쟁심만 유발할 뿐,교육적인 효과는 전혀 없다.
아이들의 성장속도는 저마다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다.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아이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점이 좋은가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너 지금 몇 살인데 이러니?

 

아이의 행동이 부모 마음에 안 들 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대여섯 살짜리가 고급식당에 가서 얌전하게
식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또 한 시간 이상을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기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이다.
얌전히 있으라고 해도 아이들은 다리를 꼬든지,
앉은 자세를 바꾸든지, 머리를 긁적이든지,
코를 실룩거리든지, 하다못해 코를 후비기라도 한다.
부모들은 종종 자기 자신도 나이를 먹고,
성숙한 행동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잊곤 한다.

 

▶정말 바보처럼 보이고 싶니?

 

엄마는 예쁜 원피스를 입히고 싶은데 아이는 헐렁한 티셔츠에
낡은 바지를 입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엄마는 내 아이를 자랑하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길 바라기 때문에
아이의 고집을 꺾으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보기에는 하찮고
우스워 보일지라도 아이들은 만 4세만 넘으면 자기 취향이 생긴다.
굳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내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아이를 사랑하는 것일까?

 

▶넌 왜 이렇게 바보 같니?

 

진짜 바보가 되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아이에게 부모는 거의 신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바로 이 부모에게 바보소리를 듣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바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말에는 만드는 힘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괜히 너를 낳았나 봐

 

엄마의 이 말을 아이는 ‘넌 쓸모 없는 아이야,
네가 내 아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난 너를 원치 않아’로 받아들인다.

 

▶제발 엄마 좀 가만히 내버려 둬

 

바쁘게 설거지를 하는데 엄마 곁에서 행주를 흔들며
왔다갔다하는 아이가 귀찮아서 ‘저기 가서 놀아’
소리를 버럭 지르는 거지만, 아이들은 세 살만 되어도
자기 손으로 엄마를 돕고 싶어한다.
이 욕구를 우선 이해해야 한다. 정 방해가 된다면
엄마는 지금 이일을 꼭 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겠니?
이것만 마치고 놀아줄게’라고 양해를 구한다.

 

▶시끄러워!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말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이는 보면서 배운다. 조용조용 얘기하는 버릇을 키워주려면
부모 스스로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분명 ‘시끄러워’라는 말을 조용한 목소리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번만 더 그래봐, 어떻게 되나!

 

부모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 테스트해보고 싶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이다.
나쁜 행동을 또 했을 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부모로서의 권위만 깎이게 된다.

 

▶당장 따라오지 않으면 버리고 갈 거야!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사라져버릴 것 같은
잠재적인 불안과 공포가 있다.
아기일 때 엄마와의 애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이후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는 등 사회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엄마와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런 위협이 거듭되면 아이는 엄마가
없어져버릴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고, 독립적인 행동이 늦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