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건망증으로 인해 한두 번씩은 실수를 해봤을 것이다. 외출 한번 하려면 숨어 있는 열쇠 찾으랴, 가스 밸브 잠그랴, 핸드폰 찾으랴… 한 번에 현관을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출산 후 생긴 건망증이 엄마들의 외출 준비 시간을 잡아먹고 있는 것이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많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 경우에 기억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 임신중, 출산 후 등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주부들에게 특히 많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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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건망증은 왜 생길까?
1_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출산 후에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은 출산으로 인한 신체 변화 때문이다. 출산 직후에는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2_ 육아 스트레스로 생긴다
돌봐야 할 식구가 생기면서 모든 리듬을 아이에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게다가 시댁 문제, 남편과의 관계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정서적인 불안이 원인이 되는 것이다.
3_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은 뇌에 지적인 자극을 일으키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집안일에 익숙해지면 생활 속에서 긴장을 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뇌에 자극을 주는 일이 줄어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4_ 우울을 겪는 빈도가 높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증을 겪을 확률은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행동이 느려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속도도 느려지며 주의력도 떨어진다. 출산 후에 우울증을 보이는 산모의 경우 역시 건망증이 심해질 수 있다.
5_ 만성 피로가 건망증을 일으킨다
가사노동으로 인한 피로, 근육통, 수면 장애 등은 집중력 감소와 건망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망증을 호소하는 엄마들 중엔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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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건망증 예방 & 대책
1_ 메모를 한다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일, 해야 할 일은 수첩에 기록해놓거나 반복해서 생각을 하다 보면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 중요한 일이나 잊기 쉬운 것은 꼭 메모를 해놓도록 하자. 수첩이나 달력에 메모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여놓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2_ 물건은 같은 장소에 보관한다
중요한 물건은 특별한 장소에 일관되게 보관한다. 평소 생활할 때 필요한 것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정리해놓으면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3_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한다
두 가지 이상 일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한 번에 한 가지 일만을 하도록 한다. 기억이 나지 않을 때에는 기억하고자 하는 사실을 특정한 사실과 연관 지어 기억해내는 훈련을 해도 효과가 있다.
4_ 스트레스를 줄인다
무엇보다 건망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걱정을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것. 또한 살림이나 육아에 대한 압박감에서 스스로를 풀어줘야 한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우울증이나 불안신경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의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한다.
5_ 인스턴트는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뇌는 산소와 포도당을 주요한 영양분으로 이용한다.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견과류는 뇌신경세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검은깨를 곱게 갈아 한 번에 3숟가락 정도의 분량을 물에 타서 마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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