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고은영
그 남자는 언제나 잘 닦여진 노련한
조련사처럼
그녀를 가슴으로 품는 지극히 순정적인
왜곡된 사랑에 중독되었다
그녀를 만날 때마다술에 취한 그의
사랑
그 남자의 긴 그림자는 소리 없는 눈물처럼
독기를
잔뜩 품었던 세상의 야망마저 버린
스스로 도저히 묵과하지 못하는
이성이 실종된 환각 상태이다.
그가 사랑에 빠진 순간
그는 이성을 내팽개치고음모의 칼날같이
끝없이 질주하는사랑의 오로라에
순간 튀어 오르는 절정을 알므로밤을 잃어 버렸다.
그것은 노도와 같은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매우
위험한 일
적개심만 키우는 병든 영혼으로
그 남자는 걸림돌이 되는 작은 가치조차 이유를 불문하고
사랑을 위해 하나 둘 죽이고
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는자신의 전부를
걸고
인생마저 스스로 사랑에 바치는
저 시간을 초월한 탁월한 사랑 앞에 무릎을 꿇고
이해할 수 없는 정신 분열증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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