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꿈같은 사랑...김설하

꿈같은 사랑.../ 시:김설하


산들바람 불어와
토닥토닥 앞가슴 두드리면
쏘는 햇살 벗 삼아 잠이 듭니다

피어오르는 흰 구름 덮고 꿈길을 걸어
햇살 수놓는 숲길과
별빛 반짝이는 내를 지나
드넓은 목초지에 다다르지요
그곳에는 언제나 그대와 함께입니다.

새파란 가을 하늘을 이야기하고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풀잎 냄새를 맡습니다

높이 날아오르는 잠자리 떼 수를 세다가
그대 가슴에 기대어 잠이 들지요

뱃고동 같은
그대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살며시 입맞춤하며
달팽이관을 타고 속삭이는
당신 목소리도 들립니다
사
랑
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당신이 말할 때
나는 숨이 멎고 맙니다

사랑합니다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내 사랑 그대 죽도록 사랑합니다... 행福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