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5

혼자 울고 싶을 때 - 용혜원

혼자 울고 싶을 때 - 용혜원 한송이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자식들도 나만큼이나 커가는데.. 가슴이 아직도 소년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나 봅니다. 나이 값을 해야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별*외로움♤ 2009.02.04

사랑해요 - 강미연

♡°°사랑해요 - 강미연°°♡ 사랑한다는 표현은 자주 해야만 새록새록 쌓인정이모래알처럼 빠져나가지 않는다며 오늘도 당신은 사랑해~ 라며 달콤하게 속삭입니다. 그소리가 듣기좋아 얼굴은 온통 꽃처럼 환해지고 마음은 구름위를 날아올라 공중에 붕~떠있는듯이 내마음은 가벼워집니다. 우리 사랑해요,,,라는 말 앞으로도 많이 하며 살도록해요. 어색하다고 쑥스럽다고 표현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난세월이 아주 많이 안타까울것 같으니까요.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사랑이란 말을 너무 좋아하는 당신에게 나도 전염이 되었을까요. 이제는 일상중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을 속삭이는 내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사랑이란 말 참 좋아요. 마음을 행복하게도 해주고...

사랑*그리움♤ 2009.02.04

슬픈 영혼의 눈물 - 최수월

💐..슬픈 영혼의 눈물 - 최수월..💐 육신의 세포마다 가시 돋는 불멸의 밤이 오면 거부할 수 없는 그리움 목젖까지 차오르는 슬픈 영혼의 피울음은 적막한 밤을 축축이 적신다.. 화석이 되어버린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아 만일 당신이 내게 오지 않을지라도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남아 죽어서도 그 이름 불러도 좋을 눈물보다 더 슬픈 이름인 것을 슬프디 슬픈 잠 못 이루는 밤마다 가슴에 떨어지는 비련의 별은 숨어 우는 가슴에서 피어난 고독의 홀씨이고 정녕 잊을 수 없는 영혼 속에 흐르는 그리움 이리....

사랑*그리움♤ 2008.12.26

[낭송시]가을의 노래 -김대규/낭송:김미숙

https://m.youtube.com/watch?v=BDeBS1ZEzrY 가을의 노래 -김대규 /낭송:김미숙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에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 울음 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 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 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死者들의 말은 모두 詩가..

감동*낭송시◇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