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눈물....글:노마 히로시
그대여
사랑의 괴로움에
처참해진 마음에도 아직은 남아 있겠지.
그대의 굳게 닫혀진 마음속 깊은
따사로운 심장을 열어
바람에 날리어라.
그대의 눈물이 있는
그 언저리에 바람을 날리어라
사라져간 봄날의 풍경속에
슬픈 빛깔을 씻어주는
바람을 날리어라.
그대의 뜨거운 눈썹 사이에는
뜨거운 눈물 고요히 흐려지는 그 모습
상수리나무, 밤의 잎새만 살아
괴로움만 살아 줄지은 잔나무에
새로운 움은 피어나고
아픈 마음이 녹색으로 물드네.
아아.
그대의 눈동자 속에 솟아오른 눈물은
사랑의 빛깔을 그대의 마음 그 깊은 속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는 정염으로 적시네.
그대의 눈동자
사랑과 사랑사이에 움튼
나뭇가지에 하늘이 비치고
사랑의 넋이 영원한 신비를 속삭여 주고 있네.
수많은 탄식 시간은 흘러서
아픔을 넘고 녹색 언덕의 푸름을 넘고
지금은 잠시 그대의 맑은 눈동자를 더듬네.
떨어진 눈물망울 무엇으로 담아둘 것인가.
눈물을 간직하려는 사랑의 원색,
아아, 울음을 위한 싸움
그대의 넋은 거기서 움트고
사랑에 떨며 고통을 받는
이 어진 풍경 수많은 눈물들이
사랑의 밀어를 속사이네.
새로운 사랑을 노래하는
새로운 정황이
청순한 마음의 문턱에서
고민의 씨앗을 헤이고 있네.
그리고
애인들의 넋이 울음으로 변하여 아득히 사라져간
이별의 풍경 속에서 그대가 울고 있는
사랑의 새싹을 밟고 나 홀로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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