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슬픈시]어머니의 빨래 .. 정용철

행福이 2006. 10. 21. 11:06

 

어머니의 빨래 .. 정용철


사랑이라는 이름의 비누로 빨래를 합니다.

아픔이 씻기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햇살로 옷을 말립니다.

눈물이 마르고 기쁨이 살아납니다.

 

어머니는 사랑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옷을 더 깨끗하게 빨고

그것을 더 꼬들꼬들 말릴 뿐입니다.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처마 밑에 가득한 늦가을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