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김미경-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면
가슴으로 당신을 부르고 싶습니다.
살면서 마음 밭에 꼭꼭 새겨야 할 사람이라면
가을 끝에서 당신을 마음껏 그리고 싶습니다.
한 계절 스쳐 지나쳐 가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잠시 잠깐 머무르다 갈 사랑이 아니라면
안개처럼 가려있던 내 영혼
오랜 겉 껍질의 허무를 벗어 던지고
하나의 조각이 아닌
나의 허용을 가슴 쪼개 누른 인장과 같은
완전한 존재로 내 안에 가두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
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가을을 좋아하는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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