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이쁜시]당신이 오셨어요...안 성란

행福이 2006. 11. 20. 09:22

 

당신이 오셨어요...안 성란
 

하얀 꽃비가 내려 앉은 가슴으로
잠들어 있는 깜깜한 방안에
그리움을 숨기지 않고

 

기다림이 싫어서
한 웅큼 예쁜 꽃송이 품에 안고

낮설지 않은
외로운 꽃향기를 풍기며 당신이 오셨어요.

 

따듯한 얼굴에
차갑게 식어 버린 입술을
살며시 포개어 단잠을 깨우고

가볍게 안아주며 귓볼의 속삭임으로


행복한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남겨 주시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란 선물을 가지고 당신이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