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 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것..
내가 당신을 사랑 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 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 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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