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에 머무는 황금빛 사랑 - 詩月:전영애
소나무 숲 사이로
둥근 해가 기다림 끝에 잉태하고
소원을 빌고자 두 손 합장하니
찬란한 붉은빛을 품어내며
위대하고 도도하게 모습을 나타냈다.
환호와 탄성 속에서
감격의 그 무엇이 울컥하게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마음으로 걸러내고
새 희망 새 출발로 웅성거림 속에서
마음 깊은 곳에 고이 접어 채워 담는다.
그대 정열 황홀하게 덮쳐 올 때
수줍은 여인으로 맞이하고
새해에 그려가는 사랑의 터전에
다소곳이 여인의 맵시를 잃지 않고
그대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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