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청하)김철기
그대는
내가 그리워하던 임이여
살아갈 때 무거운 등 짐 나누어질
전생의 인연
끄나풀에 내 마음 돌돌 묶어
허허로운 고독함 지워내고 있습니다
그대 곁에서 지그시 눈 감고
지나간 한 해
주마등처럼 아름다운 영상들이
입가에 환한 미소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이여
난 그대를 위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가슴 있으니
수 없이 등에 진 짐
내 곁에서 쉬엄쉬엄 사랑으로 내려놓고
살아가는 날들 속에 숨 쉽니다
사랑하는 임이여
그대를 처음 보는 순간
갈 길에 동행하려
다짐할 수 없는 사랑이라도
그대 그림자 되어 등 짐 내려집니다
사랑하는 임이여
나의 삶도 온전하다 말할 수 없겠지만
마주 보며 웃음 줄 수 있는 행복
그대 소박한 마음에
날마다 사랑하고
하얗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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