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끝끝내 .. 정호승

행福이 2008. 4. 2. 10:57

  끝끝내  ..  정호승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