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만나도 그리운 사람 - 이효녕

행福이 2008. 8. 20. 12:46

만나도 그리운 사람... 이효녕

녹두빛 들판에 홀로 핀
들꽃처럼 외로워지더니,

우리 만남은
그리움의 싹을 트이고
점점 불같은 사랑의 꽃을
피워 바다 속보다 더 황홀하다,

반짝이는 둥지 틀어
새알 같은 우리의 사랑
그 보금자리 안에서도
하얀 뒤안길 돌아
그리움 수 없이 퍼내어도
하늘로 넘치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때문인가,

가난한 가슴으로 낮 달처럼 만나고
돌아서면 바로 먼 산 같은 그리움
사랑의 깊이로 물 드는 시간에

가슴에다 그대의 꽃을
내 가슴에 아름답게 피우는 사랑
행복한 추억의 전설을 엮는다.

먼 섬 같은 그리움 품은 채
다정했던 시간에
만남은 사랑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슴에 불길로 남겨주기에
그대는 언제나 만나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