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사랑하는 사람아 - 이효녕

행福이 2008. 8. 18. 11:07

사랑하는 사람아 - 이효녕


지금은
우리 사랑이 익어가는 무렵
앵두처럼 한 알씩 붉게 익은 뒤
내 가슴에
영원한 그리움 남겨주세요.

이 세상 끝까지
앵두빛 사랑에 묶여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살고 싶어요.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
내 빈 가슴에
그리움의 비가 내리면
아주 짙은 풀잎으로 곱게 자라
바람에 스치는
당신의 편지가 되겠어요.

하얀 그늘이
깔린 긴 기다림에서
당신이 어디를 가든
그대의 눈빛에 서린 사랑 못 잊어
이 세상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이제는
앵두로 익은 우리 사랑을 지니고
외로움을 조금도 느끼지 않겠어요

그리움의 모서리에서
외롭게 바라보던 별
이제는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겠어요.

내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에서
당신 마음 깔고 길게 누워
미래의 행복한 꿈을 꾸면서
당신을 동화의
나라로 데려갈 거예요.

오직
우리 둘만이 나누는 사랑 앞에서
나는 그대를 생각하는 꿈만 꾸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