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 김민소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한 잔의 은은한 커피는
하루를
여유로움 으로 눈뜨게 하고
잠시......
어제의
실수에도 미소짓게 하다가
가슴 아리게 했던
그리운 사람조차.
설탕같은
추억으로 새겨주네요,
왜 그렇게 성급했던가요,
왜 그렇게 조바심을 냈던가요,
커피처럼
은은한 사랑이었다면
커피처럼
넉넉한 사랑이었다면
문밖에 맴도는
그리움은 없었을 텐데...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마다 씨앗을 심었다가
만나는 시간마다 꽃망울
하나씩 터트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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