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사랑하고,
깊이 섬긴 당신을 하늘에 그립니다
- 김영달 -
천일동안 고이고이 받아온
수정 빛 아침이슬로
얼룩진 하늘을
깨끗이 닦아내고는
푸른 국화 닮은 당신을 그립니다.
미소뿐인 당신을 그립니다.
살구빛 비늘 같은 하얀 얼굴과
목선을 길게 감싸는 긴 머리칼과
조각조각 비단결 같은 입술과
천사를 닮은
당신의 마음을 그립니다.
누가 당신 같을 수 있으리오.
태양빛 조차도
당신 앞에서 빛을 바라고
지천을 휘 가르는 바람조차도
당신과 마주 서지 못한 채
뒤돌아 흐릅니다.
수억 빛깔 별빛으로
당신을 비 치우고
깊은 땅속 헤쳐 흐른 생명수에
당신 몸을 다시 씻기 운 채
우주의 심장에 당신을 새깁니다.
'사랑*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에서 본 사랑 - 김경빈 (0) | 2009.02.16 |
---|---|
해피! 밸런타인 데이 - 雪花 :박현희 (0) | 2009.02.12 |
쓸쓸한 사랑 - 雪花 :박현희 (0) | 2009.02.11 |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0) | 2009.02.09 |
당신이 그리울 땐-靑松:권규학 (0) | 2009.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