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에 떠난 사람 - 受天:김용오
봄비가 흐드러지게 뿌린다.
빗속으로 아스라이 걸어가는 너의 뒷모습에서
산수유가 가지가지에 진주를 피우 듯
너 또한 그렇게 아름다웠다.
한 세월 너와 피웠던 격정이 파르르 신열로
피어올라 네 앞길을 가로막고 싶었지만
그리 할 수 없었다.
그것은 한그루의 나무가 꽃을 피워
축복 속에 져야 할 때를 알고 지는 꽃이듯
너 또한 가야 할 때를 아는 것 같아
더는 붙잡질 못했다.
축복 속에 꽃잎이 지듯
우리사랑 또한 지금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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