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내 사랑-雪花:박현희
한때는 그대가 없으면
아무런 삶의 의미도 희망도 없는 듯
그대가 내 삶의 전부라 여겼었지요.
하지만,
사랑이 떠난 지금 생각해 보니
사랑이란
그저 화려한 감정의 사치일 뿐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군요.
비록
후회와 아픔으로 얼룩진 사랑이었다 해도
사랑했던 순간만큼은
순수하고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먼 훗날 세월 흘러
당신의 이름 석 자와 고왔던 얼굴 모두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힐 테지만
추억의 책장을 더듬으며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굿바이 내 사랑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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