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밤비 속에 떠오르는 얼굴-빛고운:김인숙

행福이 2009. 7. 6. 09:17



밤비 속에 떠오르는 얼굴-빛고운:김인숙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날
잊지 못하는 얼굴 하나 떠오른다

사랑하는 내 마음 한번
제대로 표현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말없이 가 버린 사람

생각하는 것을 빨리 표현하지 못하는
못난 성격이 그 사람을 그렇게
떠나게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한
나 자신을 원망도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주지 못했던 그 님이
내 가슴에 아직도 원망으로 남아
이렇게 비 내리는 밤이면 불현듯 떠오른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고
아름다운 인연으로 나아가려던 꿈은 조각나
이제는 어느 누구의 손도 잡지 못하는
사랑에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