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내고장△

마포구 서강동 와우산(臥牛山)

행福이 2012. 6. 6. 11:57

 

 

마포구 서강동 와우산(臥牛山)

 

와우산은 표고 101.9m로, 그 서쪽 기슭에 홍익대학교를 감싸고 있다.
산세가 북동쪽인 와우 시민아파트에서부터

서남쪽인 서강초등학교 쪽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모양과 같으므로

와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굴레방다리와 와우산에 대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예전에 큰 소가 있었는데, 길마는 무악(毋岳)에다 벗어놓고,
굴레는 북아현동 163번지 남쪽 네거리에 벗은 다음, 서강을 향하여
내려가다가 와우산에 가서 누웠다고 한다.
그 까닭으로 북아현동 네거리에 있는 다리를 굴레방다리 또는
늑교(勒橋)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늑(勒)’은‘굴레’의 뜻이다.

 

이곳 주민들은 와우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다.
와우산의 소가 여물을 먹는 쇠죽통은 하수동 132번지 2호에 있는
‘농바위’이며, 뿔은 현재 서강초등학교가 있는 자리,
머리 부분은 서강시범아파트 자리, 엉덩이는 와우아파트가 있는 자리이며,
‘ 잔돌백이’는 쇠똥에 비유하고 있다.
1970년대에 와우아파트가 붕괴된 사실에 대하여
주민들은 소의 엉덩이 부분에 지은 아파트가
엉덩이를 흔드는 바람에 쓰러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처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