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엔 여린 연둣빛 산과 들이
오월엔 깊고 푸른 웃음 넘실대며
그 화려한 외출을 꿈꾸듯,
가녀린 우리의 꿈나무
서로 바치고
바쳐주며
우리 믿음주는 웃음으로
서로 포근한 가슴을 내밀며
마주보는 눈으로
내일의 행복을 말하며
당신아, 오월엔 이렇게 살자
일상이 우릴 떼어
놓을지라도
할 수 만 있다면
찻잔에 마음풀고
서로 마음 열어 슬픈 가라지 뽑아주며
몸 부비며
늘 사랑하고 그리운 노랠
씨뿌리고
서로 가슴 맞닿는 사랑을 나누며
당신아, 오월엔 이렇게 살자
내게 햇살인 당신
못난 내게 지치기 전
내 그리움을
편지를 쓰며
당신의 가슴을 아주 물들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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