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작은 소망.../ 시:손옥희
한여름 태풍에도
여유로이 미소 짓는 들풀처럼
별빛지는 언덕에서 교교히 침묵으로
마디마디 숱한 사연을 풀어내는
대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세치 혀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들을 주장하여
아픈 시어들의 문장에도
환한 빛의 희망을 품어
애타게 아린 영혼의 가슴에
눈처럼 포근한 사랑을 나누며
선물같은 365개의 충실한 열매들로
종이학의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낮은 뜰이나 광대한 숲이라도
발길닿는 곳이 평안한 안식처가 되어
칭칭 감긴 욕심과 허울을 벗어던지고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내 사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시선으로
한 해 축복을 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늘 깨어 기도하는 해맑은 영혼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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