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슬픈시]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전 현숙

행福이 2007. 4. 2. 09:23

미안합니다

그저 당신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포근히 감싸주지도 못하는
사랑이었고 사근사 근 입안에
녹아드는 사랑도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작은
불꽃 하나 심어드리려
나름대로 혼신을
다한다 생각했는데
작기 만한 내 사랑으론
당신의 그 큰 외로움과
뜨겁게 불타는 그리움에
조금도 푸른 미소를
드리지 못한 듯합니다

당신의 그 고독한 사랑에
나 어찌하면 좋을까요
따뜻한 웃음으로 채워주지 못해
안타까움만 더해 가는데
당신의 그 시린 가슴
무엇으로 채워드려야 하나요

사랑함에는 한 치의 변화도 없고
이 목숨 다 하도록
언제나 내 가슴엔 당신뿐인 것을
아파하며 눈물짓는 당신에겐
그래도,
그래도 그저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