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견디게 당신이 그리운 걸 어쩝니까 .. 전현숙
왜 우느냐 물으시면
무어라 대답해야 할까요
봄 햇살이 시리도록 아름다워
작은 이슬방울이
자꾸만 흘러내린다 해야 할까요
꽃향기 가슴으로 날아들듯
한없는 그리움이 뼛속 깊이 파고들어
미치도록 보고파서 날뛴다 해야 할까요
당신에게 달려가는
야윈 얼굴이 안타까워
목울음 꿀꺽 삼키며 짓누를 수밖에요
기다림에 지쳐
붉은 슬픔 가득한 가슴이 녹아져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려 하는데
얼마나 더 타들어가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으려나요
슬픔으로 젖어드는 가슴을
안으로 삭히다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가슴으로
강물 같은 눈물만 자꾸만 흘러내리는 걸
못 견디게 당신이 보고파서
싱그런 봄날의 축제도 원망스러운 것을
이렇게 눈부신 햇살이 가슴으로 부서져 들어오면
더욱 못 견디게 당신이 그리운 걸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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