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 모아 내리는 비..성금동*
하오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이 밤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유리창 벽에는
차갑게 떠나던 당신에 얼굴
하얗게 그려놓고
내 눈물 모두모아
뿌려놓듯
그렇게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전화 걸어 신 김치 썰어 넣고
부침이 좀 만들어 놓으라고
막걸리는 내가 사서 갈 거라고
우리 술 한 잔 하자고 하였겠지만
그리 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뿐 이였습니다.
그리고는
내리는 궂은비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터벅거리고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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