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내가 잊혀져 가나요 -又香:이인자
비석 속에서
빙그레 웃고 있는 당신 모습
늘상 그러하듯
여보 나 왔어
그간 잘 지냈어요?
큰 소리로 외쳐보지만
허공으로 떠도는 소리는
메아리 조차 없다.
몸이 떨어져 있음
마음도 멀어진다 했던가
이젠
당신의 체취 까마득하고
당신의 미소 아스라하고
당신의 목소리 희미하게 남아
멀어져 간 당신은
점점 잊혀져 가서
뼈속으로 잦아든 그리움
담을 그릇조차 없네
사랑은
정녕 머물지 않는 바람인가
잊고저 하는 이마음 정녕 사랑이려나
사랑은 이리도 허망한 것 인것을
당신도 내가 잊혀져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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