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그리운 이름 앞에서 .. 김옥란

행福이 2008. 3. 26. 15:29

 

그리운 이름 앞에서 .. 김옥란

 
아스라히 멀어져 간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앞에서
난 아직도 아지랑이 같은 꿈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대가 남기고 간 여운을 잊지 못해서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동안 내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는 동안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 앞에만 서면 흘러내리던 뜨거운 눈물은
입술로는 고백할수 없었기에
소리 없이 터져 나오는
내 가슴에 멍울진 핏빛 같은 나의 고백이었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던 내 가슴은 하얗게 재가 되고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의 울음을 삼켜야 하는 내 앞에는
차마 시간도 정지 되어 버린 듯 했습니다
사무치게 그대가 그리운 날엔
기나긴 편지를 썼습니다
부치지 못한 수없이 많은 편지들은
조각나 버린채 미로를 헤매이다
허공만 맴돌았습니다
이러한 날 당신은 조금이라도 내 생각 하고나 있는건가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에 대한 환상만이라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는 서먹한 그리움의 이끼만 끼여 있어
당신과 나 사이에 오갈수 없는 애틋한 아픔으로
목이 매입니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