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자네 지금 울고 있는 겐가..(受天)김용오
여보게 자네 지금 울고 있는 겐가
그래 울고 싶으면 실컷 우시게나
이 세상 그 무엇 하나 자네처럼
울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네
함보시게나 바다도, 산도,
하늘도,나무도,꽃들도,새들도
하물며 흐르는 물들도 어찌 이뿐이다 하겠나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네
묘한 것이 세상이랴 말일세
조물주께서 말이야 아따!
요놈들 말을 안 들으니
그래 된똥 같은 눈물 좀 흘려봐라
하고서 창조주인 당신께서
그리 만들어 놓고서는 아 글씨
말이어 그렇게 만들어 놓으신
당신께서도 후회하시며
저리 울고 계시다 하지 않겠나
그러니 얼마나 이 놈의 세상이 기이한가
허니 자네도 울고 싶으면 우시게나
허나 이 것 하나는 명심 하시게 결코 울음은 길어선
안 된다네 그것은 말이야 자네가 더 잘 알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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