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가슴으로 사랑 한 것뿐인데 - 전현숙
아픈 몸뚱어리는
아무것도 아니더이다.
당신을 향한
사랑만큼 아프겠습니까.
내내 당신 품에 있어도
가슴은 찢어지게 아팠던 것을
울음을 삼키며 그저
당신 가슴만 꼭 부여잡을 수밖에
오직 작은 희망 하나
당신 가슴에 묻혀
그대로 잠들고 싶을 뿐
그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데
무엇이 우릴
그토록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지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아서 일까요.
서럽도록 목메인 사랑이라해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족하다고
결코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바라본다해도 지금 이대로
행복하다고 침묵하였던 것인데..
주체 못하고 떨리는 가슴
겨우 진정시키며
날마다 다독였던 것인데
참을 수 없는 눈물은
소리 없이 흘러내려 버리고
쓸쓸한 서글픔이 서로의
가슴에 정적으로 흘러
애타게
그리워하던 불덩이 같던 가슴,
서로의 심장으로 녹아들어
죽어도 좋을 사랑을 했습니다.
왜 우리는
아픈 사랑을 해야 하냐며
독백처럼 흘려버린 당신 말씀에
나 또한 그저
가슴으로만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우리는
왜 아픈 사랑만 해야 할까요.
백년도 못사는 세상에서
우리 함께 할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데
왜 서글픈 사랑만 해야 할까요...
그토록 사랑하면서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언제까지...
세월을 보내야하는 것인지
그저 가슴으로 사랑 한 것뿐인데
오직 그것 하나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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