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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날 - 이효녕
내 외로운 숲에 한 마리 새로 날아든
마음 고운 여인이여
잔주름 하나 둘 얼굴에 새긴 그대로
따스한 너의 입김 속에 날아든 행복
며칠째 악보 없는 음률이
내 가슴에 흘러 사랑의 불꽃 튕긴다
인생의 비망록 위에 써 내려간
지난 삶의 행간 바라보며
여기까지 건너온 지난 시간 잊고
내 곁에 너를 두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너무 부족하지만
세상의 언어들 하나씩 모아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너를 부르며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 행복
오늘은 허공의 어디쯤
아름다운 새가 되어 날아갈까
내 하루가 남긴 속 내음 털어 내려
세탁기에 넣어 돌린 세월 흔적
내 베란다 한쪽 줄에 빨래로 널려
가로 막힌 벽들이 산산이 마르면
끝없는 향기에 흠뻑 취하는 자리
내 사랑은 이제
아주 붉은 열정의 장미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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