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나도울고~ 술도울고~

행福이 2008. 10. 11. 12:08

나도울고~ 술도울고~

오늘도 한잔술에..
홀로 마주앉은 술잔이 외롭다.

슬픔에 독대를 하고
한잔의 술에 위안을 받으려 지만
외로움은 절망처럼
고독을 데려다 앉혀놓았다.

내 깊은 절망의 슬픔처럼...

하나뿐인 술잔은
같이 외로움을 공유하잔다.

술도 울고.. 나도 울고..

우리는 그렇게 외로움을
짜릿한 전율로
목젖이 타오르게 마셔대고 있다.

술잔 안에 내 외로움이
술잔의 외로움이 내게 전이되고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된다.

툭" 떨쿠는 눈물이
어느새 한잔
가득 술이 되어 흐른다.

오늘은 술과
내가 일심동체가 되어
내 가슴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술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
난 어느새 내 자신의 그림자에
도취되어 한숨만이 가득하나...

취하면 취할수록 까만 침묵의
고독만이 나를 업슴해 오는가..

외롭다..너는 아는가.!
나의 고독함을...

오늘도 한잔의 술잔속에...
나의 눈물만을 마시고 가는구나
이 술잔속에
    사랑이 피는날을 기다리며..

*좋은글중에서-